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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 제국

지도 2011. 6. 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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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바벨론(신바벨론)제국 입니다.

바벨론은 역사적으로 구바벨론과 신바벨론으로 나누어 생각합니다. 구바벨론은 기원전 1830년경에 셈족 계통의 아모리인들이 바벨론 시를 중심으로 바빌로니아 제1왕조를 열면서부터입니다. ‘고(古) 바빌로니아’로 불리는 이 왕국은 기원전 1600년경까지 남으로 메소포타미아 남부 지역 전체와 북으로 앗시리아를 포함하면서 메소포타미아 전역을 장악했고, 바빌로니아의 수도 바벨론은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일대의 정치, 상업의 중심지가 됩니다.

구바벨론은 제 6대 함무라비왕에 이르러 최고의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함무라비왕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정복하고 바벨론 제국을 건설하게 됩니다. 그는 함무라비 법전을 정비하여 고대 세계 중심적 위치를 가지게 됩니다. 바벨론은 강력한 중앙집권적 체제를 가지고 있었으며 바벨론의 주신인 말둑을 섬기는 신전을 각 지역마다 세우게 됩니다.

함무라비 왕이 죽은 후 고 바빌로니아는 쇠퇴하여 기원전 1531년경 히타이트의 침입으로 멸망합니다. 이후 도시국가 가운데 아시리아가 점점 세력을 얻어 기원전 1220년경, 바벨론을 공격하여 함락시키고 점점 판도를 확장해갑니다. 그후 기원전 7세기에 이르러 아시리아가 자립하여 제국으로 발돋움하게 되고 니네베(Nineveh. 니느웨)를 수도로 하여 북부 메소포타미아 일대를 장악하고 한때 이집트의 수도 멤피스까지 함락시켰습니다. 당시 바빌로니아는 아시리아에서 임명한 부왕(副王)의 통치하에 있었고, 북이스라엘도 아시리아에 정복됩니다.

기원전 626년, 아시리아에 반란을 일으킨 아람계 칼데아(갈데아) 부족의 나보폴라사르가 바벨론에 입성하여 바빌로니아 왕조를 시작합니다. 역사에서는 이 왕조를 고 바빌로니아와 구분하여 신 바빌로니아라고 하며, 칼데아(갈데아) 부족이 세웠으므로 칼데아 왕조라고도 합니다. 나보폴라사르는 메디아(메대)와 연합하여 기원전 612년 아시리아의 수도 니네베(Nineveh. 니느웨)를 철저히 파괴해 버립니다. 나보폴라사르의 후계자 네부카드네자르 2세(재위 B.C.605∼562, 개역성서의 ‘느부갓네살’)의 치세는 바빌로니아의 황금시대였습니다. 그는 시리아와 팔레스티나를 정복하고 예루살렘을 파괴하였으며 유대인들을 바벨론에 유폐시킵니다. 고대 함무라비 왕 이래 몰락했던 바벨론은 다시 부흥하여 명실공히 세계 상업의 중심도시로서 성장, 유래 없는 번영을 누립니다.

번영을 구가하던 바빌로니아는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사후 급속도로 몰락합니다. 이후 3대째까지 왕들은 짧은 치세 후 암살되고 기원전 539년, 메디아(메대) 를 흡수한 페르시아의 키루스(고레스) 대왕이 바빌론 성을 함락시킵니다. 신 바빌로니아의 1세기도 채 되지 못한 짧은 기간의 번영은 이로써 허무하게 사라집니다. 페르시아 제국 초기만 하더라도 바빌론은 세계에서 가장 번창한 도시로서 번영을 이었으나 기원전 482년, 바벨론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인해 성채와 신전들이 파괴되었고, 기원전 331년, 바벨론을 점령한 알렉산더 대왕은 바벨론을 복구하고 대제국의 수도로 만들 계획을 진행했으나 8년 후, 알렉산더 대왕이 네부카드네자르의 궁에서 사망함으로써 계획은 무산되고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진 바벨론은 1896년 로베르트 콜데바이 등 독일 고고학자들이 발굴하기까지 흙더미 속에 파묻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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