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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9 칼빈주의와 알미니안 주의

이 글은 스메랄다 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칼빈주의와 알미니안주의 / D. 스틸, C. 토머스 / 엠마오" 에서 요약 발췌하였습니다

알미니안파의 항의

1610년 네덜란드에서 신학교 교수로 재직하던 제임스 알미니우스가 세상을 떠난지 정확히 1년 후에 그의 가르침을 근거로 해서 그의 추종자들이 5개의 신앙조항을 작성하였다. 알미니안 - 알미니우스의 추종자들 - 들은 그들이 작성한 신앙에 대한 5개조의 교리를 네덜란드 정부에 제출했다. [각주:1]

알미니안들은 벨직 신앙고백과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이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으로 변경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즉 하나님의 주권, 인간의 전적 무능, 무저건적 선택 혹은 예정, 특별한 구속, 불가항력적인 은총, 성도의 견인에 관한 교리들에 대해서 반대했다. 그들은 위와 같은 내용들에 대한 네덜란드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이 변경되기를 원했다.

알미니안주의의 철학적 근거

제임스 패커는 알미니안파 속에 형성된 사상체계를 분석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것이(역사 속에 알미니안주의로 알려진) 가지고 있는 신학은 두 가지 철학적 원리에 기초해 있다. 첫째는 하나님의 거룩한 주권은 인간의 자유와 양립할 수 없어서 인간의 책임과도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로 능력(ability)은 의무를 제한한다는 것이다. 이런 원칙들로부터 알미니안주의자들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추론을 이끌어 냈다. 첫째 성경은 믿음을 자유롭고도 책임을 져야만 할 행위로 간주하고 있으므로, 믿음은 하나님에게 원인을 두는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분리해서 인간이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성경은 믿음을 복음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가져야할 의무라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능력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는 보편적인 능력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추론을 통해서 알미니안주의자들은 성경이 다음과 같은 입장을 가르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결코 완전히 부패하지 않았기 때문에 복음이 자신 앞에 놓여질 때 그것을 믿지 않을 수도 있다.
  2.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서 완전히 지배를 받는 존재가 아니므로 그것을(복음을) 거부할 수도 있다.
  3. 구원 얻을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은 그들이 스스로 가지는 믿음에 따라서 이루어질 것임을 미리 아시는 하나님의 예지에 의해 촉진되어진다.
  4. 그리스도의 죽음이 어떤 사람의 구원을 완전하게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에게 믿음을 보장해 주는 그러한 선물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며, 이런 점에서 그리스도의 죽음은 각 사람을 위한 구원의 가능성을 창조한 것일 따름이다.
  5. 믿음을 지키고 은총의 상태에 계속 머물 수 있는 관건은 신자들 자신에게 달려있다. 그러므로 실패하는 자들은 유기 된다.

그러므로 알미니안주의자들에 의하면 인간의 구원은 궁극적으로 인간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며, 구원하는 믿음은 자기 안에 계시는 하나님에 관계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로 간주된다.

도르트회의

1618년 알미니우스의 입장을 검토해 보기 위하여 도르트에서 국제적인 종교회의가 소집되었다. 그 회에는 84명의 회원이 참가한 것 외에도 18명의 정부에서 나온 위원들이 참석했고 독일, 신성로마제국, 스위스 및 영국으로부터 온 27명의 대표도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개월 동안 모두 154회의 회의가 열렸고, 마지막 회의는 1619년 5월 9일 이었다. 워버튼(Warburton)은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기록하였다.

그 총회는 항론파가 발전시킨 5대 교리에 대해서 세밀하게 검토하면서 그들의 가르침을 성경의 증언과 상호 비교하였다. 그곳에 참석한 회원들은 항론파가 믿음의 법칙으로 유일하게 수용한다고 명확하게 밝히면서 선포했던 가르침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조화되지 않음을 보고, 그것을 만장일치로 거부하였다. 그러나 그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단순한 기각은 충분하지 못한 것이라 보고, 논의 되었던 문제들에 대한 칼빈주의적인 참다운 가르침을 밝히는 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들은 칼빈주의적 입장을 5개의 장으로 구체화시켜 밝혔는데 이것을 칼빈주의 5대 교리라 부른다.




칼빈주의 5대 교리와 알미니안주의 5대 교리의 상호비교


알미니안주의 5대 교리

칼빈주의 5대 교리

자유의지 혹은 인간의 능력

비록 인간의 본성은 타락으로 말미암아 심각한 영향을 받았지만 인간의 영적 상태가 전적으로 무력한 상태에 처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은혜롭게도 모든 죄인으로 하여금 회개하게도 하시고 믿게도 하시지만 인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하신다.

죄인은 각각 자유의 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의 영원한 운명은 그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다

인간의 자유는 영적인 문제들에 있어서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그의 녕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의 의지는 그의 죄된 본성에 종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죄인은 각자 하나님의 성령과 협력하여 중생을 얻거나 혹은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여 멸망에도 이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유기된 죄인은 성령의 도우심을 필요로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자신이 믿기 전에 성령에 의하여 중생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믿음은 인간의 행위이고 새 생명으로 탄생하는 일에 선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구원 얻는 일에 공헌할 수 있다.

조건적 선택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구원에 이르는 어떤 사람들을 선태하신 근거는 그들이 하나님ㅇ 븨루스임ㅔ 응답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예지이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자유롭게 복음을 선택하여 믿음을 가진 자들을 미리 아시고 그들만을 선택하셨다. 그러므로 선택은 인간이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되어지고 또 제약을 받게 된다.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선택의 근거로 삼으시는 믿음이란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 죄인게 주시는 선물이 아니라 인간 의지의 결과일 따름이다. 아떤 사람이 믿음을 가질 수 있는가 없는가의 여부는 전적으로 인간에게 달려 있는 것이며, 따라서 구원을 받게 되는 선택 역시 그러하다.

하나님은 스스로 자유의지를 가지고 그리스도를 선택할 자들을 미리아시고 그들을 택하셨다. 결국 구원의 궁극적인 원인은 하나님이 죄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죄인이 그리스도를 선택하는 것이다.

보편 구속 혹은 일반 속죄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은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구원받는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사람의 구원을 실제적으로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비록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과 각 사람들을 위해서 죽은 것은 사실이지만 오직 그를 믿는 자들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죄인들을 용서하는 일에 능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를 믿는다는 구원의 조건이 있으므로 실제적으로 모든 사람의 죄를 물리치신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의 구속은 인간이 그것을 받아들인다는 선택을 하는 조건에서만 효과적이다.

성령은 효과적으로 거부될 수 있다

성령은 복음의 초청에 의해 외적으로 부름을 입은 자들을 내적으로 부르신다. 성령은 죄인들이 구원 얻기에 필요한 모든 일들을 하신다.

그러나 인간은 그가 자유한 만큼 성공적으로 성령의 부르심을 거부할 수 있다. 성령은 죄인이 믿지 않는 한 중생시킬 수 없다. 즉 믿음(인간이 공헌하는 부분)이 선행해야만 중생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인간의 자유의지는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적용함에 있어서 성령을 제한한다. 성령은 그와함께 걸어가고자 하는 자들만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할 수 있다.

죄인이 응답하기 전에는 성령께서 생명을 주실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총은 거부되어질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에 의하여 거부될 수 있고 방해받을 수도 있으며, 또한 종종 그렇게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은혜로부터의 타락

믿고 진실로 구원을 얻는 자들도 믿음과 그 이외의 것을 지키는 데 실패하면 그들의 구원을 상실할 수 있다.

모든 알미니안주의자들이 이 점에 대해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즉 어떤 사람들은 신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히 안전하다고 주장하는데 결국 죄인이 한번 거듭나게 되면 그는 결코 유기될 수 없다는 것이다.

※ 알미니안에 의하면 :

구원은 (주도권을 가지신) 하나님과 (반드시 응답해야만 하는) 인간의 노력이 결합됨으로써 완성된다.

여기서 인간의 반응은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구원을 제공하셨지만, 그의 구원에 대한 준비는 스스로 자유의지를 가지고 하나님과 협력할 것을 선택해서 하나님의 은총의 제안을 받아 들이는 자에게만 효력을 미치는 것이다.

인간의 의지는 결정적인 점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이 구원의 선물을 받을 자를 결정하게 된다.

※ 도르트 총회에서 거부됨 :

(비록 이러한 순서로 나열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항론"(Remonstrance)에 담겨진 사상의 체계이다. 알미니안주의자들은 이것을 1610년 네덜란드 교회에 제출하였고, 이것은 1619년 비성경적이라는 이유로 도르트 총회에서 거부되었다.

전적 무능력 혹은 전적 부패

인간은 타락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기 위해 복음을 믿는 일에 있어서 전적으로 무능력해졌다.

죄인은 하나님의 일들엘 관해서는 죽었고, 눈이 멀었으며 듣지 못하는 상태이다. 그의 마음은 거짓으로 가득 차 있고 전적으로 부패해 있다.

인간의 의지는 자유하지 못하며 그것은 그의 악한 본성에 지배를 받는다. 그러므로 죄인된 인간은 영적인 영역에 있어서 악에 대하여 선을 택하지 않으며 사실은 할 수도 없는 상태이다.

결국 죄인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기 위해 성령의 사역을 능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성령의 다시살게 하심과 새로운 본성을 주시는 사역에 의해 죄인은 중생하게 된다.

믿음은 인간이 구원을 얻음에 있어서 무엇인가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님의 구원의 선물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믿음은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선물이지 하나님에 대한 죄인의 선물은 아닌것이다.

무조건적 선택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구원을 목적으로 특정한 사람들을 선택하신 것은 오직 그의 주권적인 의지에 근거하는 것이다.

특정한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의 근거는 결코 죄인이 가지는 믿음이나 회개등과 같은 미리 알 수 있는(예지할 수 있는) 반응에 의한 것이거나 인간의 순종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그가 선택하신 각 사람에게 믿음과 회개를 허락하시는 것이다. 결국 믿음과 회개는 하나님이 선택하신 결과이지 원인은 아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이 가지는 어떤 덕이나 예지할 수 있는 행위에 근거해서 결정되거나 제약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선택한 자들에게 주시는 성령의 능력을 통하서 그리스도를 받아들임으로써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구원의 궁극적인 원인은 죄인이 그리스도를 택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며 오직 하나님이 죄인을 선택하시는 것에 있다.

특별 구속 혹은 제한 구속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은 피택자들만 구원하려는 것으로써 실제적으로 그들만의 구원을 보장한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어떤 특정한 죄인들을 대신해서 당하신 형벌로써 대속의 인내였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자기 백성의 죄를 사하시는 것과 더불어 자신에게 그들을 연합시키시는 일은 물론 그들의 구원에 필요한 모든 일을 보장한다.

믿음의 은총은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대신 죽어 주신 모든 자들에게 골고루 적용되며, 따라서 그들의 구원은 확실하게 확증된다.

성령의 효과적인 부르심 혹은 거부할 수 없는 은총

복음을 듣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구원의 외적 부르심에 더하여 성령께서는 택함받은 자들을 향해 반드시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지속해서 모든 사역을 하신다.

외적 소명(모든 사람들에게 구별없이 하시는 소명)은 거부될 수도 있고 종종 그렇게 된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내적 소명(오직 택한 자만을 부르시는 소명)은 거부될 수 없다. 성령의 내적 소명은 인간을 항상 회개로 초대한다. 이런 특별한 소명을 통하여 성령께서는 죄인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신다.

성령께서는 구원을 적용시키심에 있어서 결코 인간의 의지에 제한받지 않으시며, 구원의 성공에 있어서도 결단코 인간과 협동하지 않으신다.

성령께서는 그의 은혜로 택함받은 죄인을 협력하게 하시고, 믿게 하시고, 회개케 하시며, 자유롭고 기쁜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께 나오게 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으며, 또한 그 은혜가 미치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구원이 이루어진다.

성도의 견인

하나님에 의해 선택받고, 그리스도에 의해 구속받으며, 성령에 의해 믿음을 부여받은 모든 자들은 영원히 구원을 받게 된다.

그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믿음을 유지하며, 그 결과 끝까지 인내하는 것이다.

※ 칼빈주의에 의하면 :

구원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전적인 능력에 의해 성취된다. 아버지는 자기 백성들을 선택하시고, 아들은 그들을 위해 죽으셨으며, 성령은 택한 자들을 믿음과 회개에 이르게 하심으로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효과 있게 만드셨다. 또한 그렇게 하심으로써 그들이 복음에 기꺼이 순종하게 하셨다.

모든 과정(선택, 구속, 중생)은 하나님의 사역이며 오직 은혜로 말미암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구원의 은총을 받을 자를 결정하신다.

※ 도르트 총회에서 재확인됨 :

이 신학체계는 1619년 도르트 총회에서 성경에 담긴 구원의 교리로서 재확인 되었다.

이 체계는 당시에 "5대 교리" (알미니안주의자들이 제출한 5대 교리에 상응하는 대답을 하기 위해) 로 형성되었고, 이때 이후로 "칼빈주의 5대 교리" 로 알려지게 되었다.




펠라기우스와 어거스틴의 논쟁

존 칼빈이나 제임스 알미니우스의 이름이 붙은 두 체계는, 그들 스스로 그 기본적인 개념을 만든 것이 아니라 훨씬 더 오래 전에 이미 만들어진 것들이다. 각 체계의 기본적인 원리는 이 두 사람이 살았던 시대보다 훨씬 전인 수세기 앞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예를 들어 칼빈이 지닌 기본적인 교리들의 입장은 이미 주후 5세기에 펠라기우스(Pelagius) 와 논쟁한 어거스틴(Augustine) 이 옹호한 것들이다. 커닝햄(Cunningham) 은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칼빈의 칼빈주의 속에 그 본질상 아무런 새로운 것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알미니우스의 알미니안주의 속에도 새로운 것이 없다... 알미니우스의 교리들은 클레멘스 알렉산드리누스(Clemens Alexandrinus) 시대 정도로 되돌아 가서 3~4 세기에 있었던 교부들의 수많은 논쟁들 속에서 이미 주장되어 졌으며, 당시의 부패한 세속철학의 영향을 받은 교회 속에 널리 유포되어진 것으로 보인다. 5세기의 펠라기우스와 그의 추종자들이 알미니우스보다 건전한 교리로부터 더 이탈한 것은 사실이지만, 명확한 것은 알미니우스 처럼 칼빈주의를 반대했다는 점이다

펠라기우스는 인간의 본성이 죄로 말미암아 부패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아담이 범죄한 결과로 생긴 악한 영향은 그의 자손에게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펠라기우스는 모든 어린아이는 아담이 타락 전에 가졌던 것과 똑같은 상태로 태어난다고 주장했다. 이런한 그에게 있어서 중요한 사상은 인간의 의지가 절대적으로 자유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자신안에 하나님의 법을 완전히 지키고 복음을 믿을 수 있는 완전한 능력을 가진다고 보았다.

한편 어거스틴은 인간의 본성이 아담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부패했기 때문에 누구도 자기 스스로 율법이나 복음을 순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지 못한다고 주장했다ㄷ. 그는 신적인 은총은 죄인들이 믿고 구원을 얻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며, 이 은총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영생할 수 있다록 예정하신 사람에게만 국한되게 미친다고 주장했다. 결국 믿음의 행위는 죄인이 가지는 자유의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펠라기우스의 가르침처럼) 택함받은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하나님의 자유은총에 기인하는 것이다.

알미니안주의의 선구자인 세미-펠라기안주의

스미턴(Smeaton) 은 세미-펠라기안주의(Semi-Pelagianism) 가 알미니안주의의 선구자로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를 다음과 같은 진술로 보여주고 있다.

어거스틴이 펠라기안주의와의 논쟁에서 충분히 변증하고 그것을 비판했으므로 신자들은 더 이상 펠라기안주의를 믿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인간은 그의 회심을 위해 첫 걸음을 옮겨 놓을 만한 자연적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힘이 성령의 도우심을 얻거나 혹은 얻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새로운 사상체계가 일어났다. 캐시안(Cassian) 이 이 중도적 가르침의 주창자였는데, 그는 펠라기안주의와 어거스틴주의의 중간적인 입장에 서서 양쪽의 요소를 모두 취하기 때문에 그의 주장은 세미-펠라기안주의라고 일컬어졌다. 그는 아담의 죄가 그의 후손들에게까지 미친다는 것과 인간의 본성이 원죄에 의해 부패되었다는 사실까지는 인정했다. 그러나 그 반면에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임한다는 보편 은총의 체계와 모든 사람들이 각각 자유의지를 행사함으로 최종 결정을 한다는 사실을 주장했다.

스미턴은 계속해서 캐시안을 추종한 사람들의 주장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그들의 핵심적인 논리는 바로 이것이다. '기꺼이 믿고자 하는 것은 내가 소유한 부분이요, 돕는 부분은 하나님의 은총이다.' 그들은 모든 사람을 위한 그리스도의 은총의 충족성을 주장한다. 여기에 더하여 그들은 모든 사람은 자기의 의지에 따라 그 초대에 응하거나 기절할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동등하게 구원받기를 요청하시고 또한 똑같이 도우신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형성된 전체 체계는 오류와 진리의 요소를 동시에 담고 있으며, 종교개혁자들에 의한 은총의 교리가 부활된 이후 같은 방식으로 각양 교회로 퍼져 나간 알미니안주의의 사상과 전혀 다른 것이 아니다.

개혁신학인 칼빈주의

16세기의 종교개혁자 지도자들은 펠라기안주의와 세미-펠라기안 주의 모두를 비성경적이라는 근거로 거부했다. 로레인 뵈트너(L. Boettner) 가 보여주는 바대로 그들은 예정에 관해서 같은 입장을 취했다.

그것은 칼빈 이외에도 루터, 쯔빙글리, 멜랑톤, 불링거, 부서 등 종교개혁 시대의 모든 유명한 지도자들에 의해 가르쳐졌다. 그들은 몇 부분에 있어서는 의견을 달리했지만 예정의 교리에 관해서는 견해가 일치했고 이 교리를 강조해서 가르쳤다. 실제로 루터는 그의 주요 저서하라고 할 수 있는 (The Bondage of the Will) 에서 칼빈만큼 이 교리에 집착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제임스 패커(James Packer) 는 다음과 같이 진술한다.

종교개혁 초기의 주도적인 모든 개신교 신학자들은 여기에 관해 똑같은 입장을 취했다. 물론 다른 면에서 차이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범죄한 인간이 무기력한 것과 동시에 은총의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역사한다는 점에서는 전적으로 하나였던 것이다. 종교개혁자들에게 있서서 까다로운 물음은 죄인들이 그들의 죄로 말미암아 전적으로 무력한 상태인지, 하나님이 자신의 자유롭고 무조건적이며 저항할 수 없는 은총으로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그들이 믿음에 이르게 될 때 의롭게 하셔서 그리스도와 화목하게 하시는 것인지,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과연 죄인들이 믿음에 이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그의 소생시키지는 성령을 통하여 죽음의 죄에서 그들을 일으키시는 분이지를 생각한 광범위한 것이었다. 여기에 덧붙여, 하나님은 단순히 칭의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믿음의 창조자이신가? 기독교는 과연 구원과 그에 관련되어 필요한 모든 것들에 대해서 하나님만 전적으로 신뢰하는 종교인가? 아니면 자력에 의존하고 자기 노력을 강조하는 종교인가? 등의 까다로운 문제가 있었다.

이와 같이 1619년에 도르트 회의에서 채택된 칼빈주의 5대 교리는 결코 새로운 신학체계가 아닌것이 확실하다. 반면에 윌리 박사(Dr. Willie) 는 다음과 같이 그 회에 대해서 말한다.

그 회의는 중대한 위기 시점에서 모인 것이었고, 종교계혁이 일어난 이후 두번째 세대에 세상에 나왔던 사상들이 체계와 진리의 본체를 조사하고 재검토 하여 다시 한번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소집되었다.

  1. 알미니안들이 그들의 5개조 교리를 항론의 형식으로 네덜란드에 정부에 제출하였기때문에 항론파라고 부르기도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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